✍️ 아이들이 세금을 낸다고요? _이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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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인기 있는 방송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아십니까?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얼마 전엔 ‘세금 내는 아이들’의 작가이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초등학교 교사 옥효진 선생님 편을 보았습니다. 그때 본 방송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분이 쓰신 책 ‘세금을 내는 아이들’을 찾아서 읽어보았고 책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을 국세청 어린이 기자들과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에서는 초등학교 한 반의 아이들이 교실 내에서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월급을 받고 세금을 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합니다. 주인공 시우는 처음 월급을 받았을 때 소득세 때문에 줄어든 급여를 보고 놀랐습니다. 자신의 월급 일부를 빼앗겼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실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데 자신이 낸 세금이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이러한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공용 물건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고 세금이 목적에 맞게 잘 사용되고 관리되는지 살펴봐야 하겠다는 말도 합니다.
세금이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왜 필요한지를 평소에 생활하는 교실을 바탕으로 설명을 해주니 공감이 잘 되었습니다. 소설 속 교실에는 소득세, 전기세, 자릿세 등에 대한 납부 의무가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득세와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초기부터 학생들의 가장 큰 반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실에서는 월급의 20%를 소득세로 납부해야 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소득세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실제 소득세를 어떻게 내게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실제 소득세 계산은 더 복잡했습니다. 소득세는 수입의 구간을 나누어서 수입에 따라 서로 다른 비율(세율)을 적용합니다.
교실에는 전기세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기세는 없고 전기요금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돈을 지불하므로 실제로는 전기세가 아닌 전기요금이 맞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책에서는 전기세라고 표현했을까요? ‘세금 내는 아이들’의 교실에서는 같은 양의 전기를 모두가 나누어 쓰고 있어 편의상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소설 속 교실과 현실의 상황은 일부 다른 점도 있지만 큰 틀에서 매우 비슷해서 초등학생들이 세금과 경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책 중간에 경제 개념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는 “활명수 경제 상식 한 스푼”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세금을 왜 내야 하는지, 세금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도 알려줍니다.
책에서는 세금이란 풍요로운 문명 생활을 누리는 대가로 국민 각자가 나누어 분담하는 일종의 회비라고 나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주인공이 얼마나 벌었는지 알려줄 수는 없지만, 직접 책을 읽으면서 반전이 있는 재밌는 결말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용돈을 받자마자 하루 만에 다 써버리는 친구, 세금이라면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 느끼는 친구라면 이 책을 통해 경제 개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세금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쓰이는지도 잘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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