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요] 저는 너무 산만하고 덜렁거려서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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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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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박지후(가명)입니다. 저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가만히 좀 있어라”입니다. 저도 조용히 앉아서 칭찬받고 싶은데 잘 안돼요. 학교 수업시간은 어떻게 참겠는데요. 집에서도 얌전히 있는 것은 어려워요. 답답해서 집중하기 어려워 덜렁거리기도 하고 물건을 잃어버리기도 한답니다. 어쩌지요?

A. 반가워요. 지후 친구의 고민을 읽으며 제 어린 시절이 떠올라 살짝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저도 어릴 때는 참 많이 덜렁거렸거든요. 우산을 어디에 두었는지 깜빡하는 건 예사였고 집에서 분명 챙겨 나온 준비물이 학교에 도착해 보면 감쪽같이 사라진 적도 있었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왜 이럴까? 대체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 걸까?’ 하며 스스로가 창피하고 밉기도 했었죠.

하지만 어른이 되어 제 성향을 되돌아보고 심리학과 역사 속 인물들의 기록을 접하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에디슨, 처칠,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뛰어난 업적을 남긴 분들도 어릴 때는 유난히 산만하고 유별나게 행동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요. ‘어쩌면 나의 산만함이 위대한 재능의 일부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관점을 바꾸어 생각하면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친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이리저리 세상에 말을 건네고 탐구하려는 열정 덕분에 위대한 발명가도, 정치가도, 화가도 탄생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물론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라면 부모님과 함께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매우 현명하고 효과적인 접근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지후 친구의 상황은 무척 긍정적입니다. ‘학교 수업 시간은 어떻게든 참는다’는 점이 바로 그 증거예요. 이는 지후 친구가 이미 상황에 맞게 자신의 에너지를 조절할 줄 알며, 사회성과 자제력이 잘 발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이제는 자신의 성향과 관심사를 잘 파악해서 남는 에너지를 쏟아낼 만한 취미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특히 정기적으로 땀을 흘리며 참여하는 운동을 강력히 추천해요. 신기하게도 몸을 활발히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나면 차분하게 앉아 무언가에 집중하는 힘이 훨씬 강해진답니다. 지후 친구가 가진 그 활기찬 에너지를 사랑하고 아끼며 자신만의 멋진 재능으로 키워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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