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요!>너무 뚱뚱해서 고민이에요!
작성자 정보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4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6학년 박시후(가명)입니다. 저는 뚱뚱한 게 고민이에요. 신체검사를 하면 늘 ‘과체중’이나 ‘비만’이 나옵니다. 몸집이 크고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안녕하세요. 정원지기입니다. 시후의 마음이 글에서 그대로 느껴져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사실 시후 또래의 친구들도 외모에 대한 고민을 의외로 많이 한답니다. 제가 아는 6학년 친구도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은 아이인데, 친구들과 작은 다툼이 있을 때 ‘키가 크고 덩치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선생님께 더 크게 혼난다’며 억울해하곤 했어요. 시후도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군요.
하지만 시후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살을 빼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건강검진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나왔다고 해도, 건강에 심각한 무리를 줄 만큼 심한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커요. 성장기에는 키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시후가 몸의 살을 빼려는 노력보다 마음의 살을 키워가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친구들이 시후를 힘세고 듬직한 아이로 여기며 부러워하면서도,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선생님들 또한 시후를 믿음직스럽게 여겨 부탁하셨을 텐데, 시후에게는 서운함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음식을 무작정 줄이면 영양 불균형으로 오히려 성장이 방해될 수 있어요. 그러니 살을 빼려는 것보다는 식습관을 바르게 하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에요. 운동을 하면 체중 변화는 크지 않더라도 근육이 늘어나고 진짜 힘이 길러집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밤늦게 음식을 먹지 않는 거예요. 자기 전에 먹은 음식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숙면에도 좋지 않아요. 그러면 피곤하거나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속상하고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조심해주면 좋겠습니다.
시후가 몸의 살을 빼려는 노력보다 마음의 살을 키워가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친구들이 시후를 힘세고 듬직한 아이로 여기며 부러워하면서도,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선생님들 또한 시후를 믿음직스럽게 여겨 부탁하셨을 텐데, 시후에게는 서운함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억울한 상황이 생길 때는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이 좋아요. 이야기하다 보면 눈물이 날 수도 있고 목소리가 떨릴 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자꾸 하다 보면 점점 더 힘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도 시후의 진심을 이해해 줄 거예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번데기 시절을 거쳐야 하듯, 성장기에는 매끈하고 멋진 모습만 있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이 시기를 잘 보내며 꿈을 키운다면 시후는 분명 건강하고 멋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 거예요. 시후 친구가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관련자료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