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꿀'과 '소금'은 썩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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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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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은 수천 년이 지난 식재료를 지금도 먹을 수 있다면 믿을 수 있나요? 1922년 이집트의 투탕카멘왕 무덤에서 발견된 꿀 항아리는 무려 3,000여 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했어요. 꿀은 좀처럼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금도 다르지 않아요. 소금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식재료이자 음식 보관의 ‘비밀 병기’였어요. 김치를 담글 때 소금을 꼭 넣는 이유도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그렇다면 꿀과 소금에는 어떤 ‘특별한 힘’이 숨어 있는 걸까요? 그 비밀은 바로 ‘미생물이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든다는 데 있어요. 꿀은 물기가 거의 없는 대신 당분이 아주 많아요. 소금 역시 물기가 거의 없는 고체 결정이에요.
세균이나 곰팡이도 사람처럼 물이 있어야 살 수 있는데 꿀과 소금 속에는 물이 부족해서 곰팡이가 살아남을 수 없는 거죠. 그래서 달콤한 꿀은 썩지 않고 오랫동안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답니다.
소금도 마찬가지예요. 생선이나 고기에 소금을 뿌려 두면 소금이 수분을 빼앗아 음식 속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세균이 자라려면 물이 꼭 필요한데 수분이 빠져나가면 세균은 더 이상 살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될 수 있는 거예요. 이런 이유로 옛날 사람들은 소금을 아주 귀하게 여겼답니다.
이처럼 꿀과 소금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서 인류가 오래전부터 음식이 썩지 않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보물이었어요. 앞으로도 꿀과 소금은 맛과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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