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금을 안내는 바다나라와 세금을 내는 육지나라_김가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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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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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는 세금을 내지도, 걷지도 않는 바닷속 나라가 탄생했습니다. 바다의 왕이 세상을 떠나고 혼란해진 틈을 타 바닷속 최고 부자 재버리가 왕이 되고 난 후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재버리: 왕이 있을 때 내가 얼마나 많은 세금을 냈는지 정말 억울해! 왜 내 돈이 이렇게나 많이 세금으로 쓰여야 하는 거지? 내가 왕이 되어서 세금제도를 없애 버리겠어!
‧비서리: 그것 참 좋은 생각입니다! 재버리님 세금도 없어지고 제 세금도 없어지고, 시민들 모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겠어요?
모두들 대찬성이었습니다! 정말 신이 났습니다! 그동안 세금이 너무나 아까웠거든요! 모두가 만족한다고 생각한 재버리는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재버리의 3살 아들인 재꼬미가 사라진 것입니다.
‧재버리: 재꼬미! 대체 어디갔지? 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지? 재꼬미!! 비서리! 어서 재꼬미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줘!
‧비서리: 네? 경찰은 진즉에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경찰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데 세금 제도가 사라지고 기관이 모두 사라졌어요!
‧재버리: 뭐라고? 그럼 행정복지센터에 실종아동신고를 하고 소방서에도 도움을 요청해줘.
‧비서리: 행정복지센터와 소방서도 모두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서 지금은 모두 사라졌어요.
재버리는 겁이 덜컥 났습니다. 세금으로 누리는 혜택이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제서야 세금을 내지 않는 나라의 사정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재버리: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편하게 이용하던 모든 것들이 모두 세금 덕분이었구나. 나는 세금이 가난한 사람들만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평소에는 며칠이면 경찰에게 재꼬미에 대한 수사 상황을 들을 수 있었겠지만, 몇 달이 지나도 재버리는 아무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누구도 재버리를 보호해주는 기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버리: 안 되겠다, 돈을 많이 써서라도 재꼬미를 찾아봐야겠어.
재버리는 평소에 내던 세금보다 10배는 넘는 돈을 사용해서 사설 경찰을 통해 재꼬미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재꼬미는 육지 나라 보육원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재버리는 곧바로 육지나라로 재꼬미를 찾으로 갔습니다. 육지나라는 바다나라와 달리 세금제도가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재꼬미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실종아동센터에서 공공관리자 선생님들의 지도와 보호 아래 안전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재버리: 육지나라에 세금을 내지 않았는데도, 육지나라 세금 혜택을 받게 되었구나. 세금의 혜택이란, 예측할 수 없는 불행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구나.
재버리는 바다의 나라로 돌아와 즉시 세금제도를 정상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세금의 혜택으로 재버리는 시민들이 꾸준히 세금을 납부하여 나라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민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바다나라의 세금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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