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 우리 모두 세금의 혜택을 받고 있어요! _정지윤 기자

여러분은 학교에서 맛있는 급식을 먹고 있나요? 물론 집에서 먹는 음식도 맛있지만, 4, 5교시 수업이 끝나고 급식실로 가는 도중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 때문에 배꼽시계가 요동을 친 적도 있었을 테고요. 네 맞아요. 급식 시간은 우리 모두가 좋아하지요.

그런데 우리가 먹는 급식이 다 세금 덕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각 가정에서 생활비가 필요한 것처럼, 국가도 여러 살림에 이용할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라는 나라 살림을 위하여 국민에게 세금을 걷는데요.

여기서 세금의 ‘세(稅)’자는 ‘벼 화(禾)’와 ‘기쁠 태(兌)’가 합쳐서 만들어진 것인데요. 풍년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나라에 곡식을 바친다는 뜻이지요. 옛날 사람들도 세금의 혜택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에, 벼와 기쁘다는 뜻의 한자가 합쳐져 세 자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도 국민 모두가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그리고 다른 공공시설 등에서 세금의 혜택을 받고 있어요.

저는 세금의 사용처 중에서 우리 어린이에게 사용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먼저 알아보았는데요. 학습 준비물 지원, 돌봄교실 운영, 안심 알리미 서비스 등을 세금 덕분에 누릴 수 있었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서는 방과 후 자유수강권, 인터넷 통신비, PC, 교육 급여,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지 등을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학생들 같은 경우는 자살 예방 및 정신 건강 고위험군 치료비를 지원받고, 난독증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하여 초등 1학년과 4학년은 건강검진과 구강검진, 2, 3, 5, 6학년은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어요. 만 13세 이하 독감 예방접종이 무료인 것도 세금의 혜택이랍니다. 여러분이 자주 가는 어린이도서관을 무료로 쓸 수 있는 것도요. 이 혜택들도 참 좋지만, 어린이들을 위해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세금 사용처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첫 번째로는 운동장에 천연잔디를 까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잔디는 푹신해서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을 줄이고 보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건조한 날에는 학교 급식실에 운동장 모래가 자주 묻어있곤 하는데요. 잔디를 깔면 모래가 날리지 않으니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을까요?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유지되는 효과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반 친구들도 이 생각에 대부분 찬성하였습니다.

둘째는 어린이 공용자전거를 다양한 지역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사회 교과서를 읽던 도중 서울의 어린이 공용자전거 ‘새싹 따릉이’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어린이가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지역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전거를 카드로 손쉽게 빌릴 수 있게 하면서 요금을 싸게 해주고, 헬멧까지 함께 대여할 수 있게 하면, 편리하면서 안전하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마지막으로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서 시행 중인 AI 차단기를 전국의 모든 스쿨존 앞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AI 차단기는 횡단보도 신호가 켜지면 횡단보도 바는 올라가고 차도 바는 내려가는 식으로 작동되는데요, 이 차단기를 설치한 이후 스쿨존 무단횡단 건수는 96%나 줄었다고 합니다. 이 장치를 설치하면 스쿨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주변 분들에게도 의견을 여쭈어보았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어린이 전용 화장실을 만드는 것과 어린이 무료 예방접종 확대, 어린이 전용 공공의료기관 건립에 세금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더 나은 급식 제공, 학교 보안 강화, 학용품 지원에 세금이 쓰여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혜택과 대한민국 국민의 건의사항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세금 덕분이라는 것을 한번 더 느꼈는데요. 그럴수록 성실납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세금은 여러분을 위한 더 큰 혜택으로도 돌아온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