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 세금 덕분에 부자가 된 해님과 달님! _윤성유 기자

옛날 옛날에 가난한 홀어머니와 오누이가 살았어요. 어머니는 홀로 떡 장사를 하며 두 아이를 열심히 키웠어요. 어머니는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 떡을 만들어 커다란 바구니에 떡을 담아 머리에 이고 이 동네 저 동네 걸어 다니며 떡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떡을 팔러 나간 사이, 오누이는 집에서 어머니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어머니는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서야 들어오시기 때문에 오빠는 여동생을 챙기면서 하루를 보내야 했죠. 오누이는 근처 스포츠 센터에서 스포츠 바우처 카드로 운동도 하고, 문화누리 카드로 서점에서 문제집과 책을 사서 공부도 하면서 엄마를 기다렸어요.

여동생 : 오빠, 오늘은 엄마가 왜 이렇게 안 와?

오빠 : 응, 오늘은 아마도 떡이 다 안 팔린 모양이야. 다 팔면 들어오실 거야.

여동생 : 나 너무 배고파.

오빠 : 그럼 우리끼리 급식비 카드로 나가서 사 먹고 오자. 엄마가 늦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셨잖아.

여동생 : 응, 좋아! 그런데 오빠, 나는 우리 엄마가 가게를 차리시면 좋겠어. 그럼 엄마가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으셔도 되고, 우리도 엄마 가게에 같이 있으면 되잖아.

오빠 : …그러면 정말 좋겠다.

그날 밤, 오누이는 엄마를 기다리다 지쳐서 먼저 잠이 들고 말았어요. 지친 몸을 이끌고 엄마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셨어요. 아들은 엄마의 인기척을 듣고 잠에서 깨어 엄마를 맞이했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어요.

아들 : 엄마, 우리도 떡집을 차리면 안 돼요?

엄마 : 가게를 차리려면 돈이 많이 든단다. 그래서 우리 형편에 가게를 차리는 건 힘들어.

아들 : 아니에요. 제가 알아보니까 저소득층 여성 가장을 위한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사업’이 있고 ‘소상공인 세금 감면 혜택’ 같은 것도 있대요,

엄마 : 그래? 알았어. 엄마가 내일은 장사를 쉬고 도움이 되는 제도를 알아보마.

다음날 엄마는 열심히 지원 혜택을 알아보셨고, 나라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을 보태서 작은 가게를 마련할 수 있었다. 떡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엄마의 떡 가게에는 손님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점점 더 유명해지기 시작하더니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오누이도 엄마를 도와 가게에서 일하면서 크게 성공하게 되었다.

이렇게 세금은 저소득층이나 어려운 국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사용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것이다. 해님과 달님 이야기에서는 엄마의 부재로 인해, 오누이가 호랑이의 공격을 당한다거나 위험에 처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오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원작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